2008년 05월 13일
만화 잡지 정리

후...... /담배

몇년간 계속 저런 식으로 방치해 뒀었는데, 책을 조금씩 사고 하다 보니 수납공간이 턱없이 부족해져서...
그래서 오늘 아예 맘먹고 정리했다.



종류는 파티, 밍크, 쥬티, 이슈, 윙크. (그외 챔프, 점프, 팡팡 등 어쩌다 생긴 소년잡지 몇 권은 걍 버림)
전부 해서 100권 좀 넘었던 것 같다.
잡지를 침대 밑 공간 높이에 맞게 노끈으로 묶는다. (파티 같은 큰 잡지는 5권, 이슈 같은 작은 건 6권 정도)
그리고 노끈으로 묶은 잡지더미를 비닐봉지에 한번 넣어서 싼다.



그런데 이렇게 한 절반 정도 쌌을 즈음...
문득 내가 엄청난 뻘짓을 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........




그냥 밖에 내다 버리기는 왠지 아깝고,
그렇다고 인터넷으로 판다 해도 한 권당 500원 남짓밖에 안 되어 몇권 이상씩만 묶어 판다고 해도 배송비가 아깝고(운송비 구매자 부담이라고는 해도),
근처에 헌책방도 없거니와 있다 해도 저걸 다 바리바리 싸 가지고 가는 게 문제인데다 거기서 만화 잡지를 사 주기는 할지도 의문이고,
게다가 표지에 좋아하는 작가의 그림이 실렸다거나 단행본에도 실리지 않았고 앞으로도 실릴 일이 거의 없을 희귀 단편이 수록되었다거나.............. 이러면 버릴 수가 없는 거다 ㅇ>-<


사실 만화 잡지를 버리지 않고 이렇게 무식하게 무지막지한 양을 끌어안고 있었던 이유 중에 하나가,
이것들도 시간이 지나면 귀한 만화 정보 혹은 자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다.

이러니 버리는 것도 아깝고, 이렇게 죄 노끈으로 싸서 쟁여두는 것도 바보짓 같고....
진짜 골때리는 일이었따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

몇 권 싸다가 '이걸 계속 싸? 말아?' 이러면서 좀 멈칫멈칫하다가,
'단편이랑 표지 맘에 드는 거 실린 호만 솎아내고 나머진 다 버릴까?' 이랬다가
그러기는 또 귀찮아서 일단 뻘짓 한번 해 보기로 했다...........ㅇ<-<
뭐 뻘짓 한 두번 해 보는 것도 아니고....()




그렇게 해서 이뤄낸 뻘짓의 결과물


이슈, 윙크, 쥬티는 청소년~성년 대상의 잡지니까 그렇다 쳐도,
초딩 대상의 파티 밍크 이런 건 그냥 버릴까도 했는데.........

일단 좀만 더 둬보자.............../담배



이제 여긴 딴 책들 올려놔야지
어 시원타ㅏㅏㅏㅏ


책정리 끝낸 뒤 개가 똥을 싸도 모를 것 같은 내 방바닥도 다 정리했음 ㅇㅇ





근성이 아니라 왠지 그냥 바보짓 한 것 같다는 찝찝함이 좀 남아있지만........
나중에 저거 대체 다 어쩌려는 건지 나도 나를 잘모르겠지만........

일단 몇 년만 좀 더 둬보기로 했다...........


새벽부터 먼지 닦고 매트 옮기고 별 썡쑈 다 헀음 ㅇㅇ




번외)


내침대는 CHOI GO GUP 침대임ㅇㅇ
by 한잠 | 2008/05/13 22:05 | 잡담 | 트랙백 | 덧글(0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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